내가 몇 해전 부터 한동안 꽂혀있던 말이 '판타지'와 '동화'라는 단어이다. 아마도 그 시작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귀도'를 보고 또 보고 새겼던 단어였던 듯 하다. 사람들은 세상을 각박하다고 흔히 말한다. 나는 이 베일것 같은 관계속에서도 항상 동화같은 혹은 판타지 같은 순정적인 마음을 그린다. 그리고 행동하려고 간혹 애쓴다. 나는 세상에 판타지와 동화같은 마음,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네임리스가 만든 구조물들이 잡지에 실린다. '자라나는 숲'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리고 '달빛노들'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보았다. 큰 달을 가까이서 보려 이미 와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각자가 카메라를 들고 진득하게 찍고 있었다.네임리스의 동화같은 구현이 좋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