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고 싶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면 노래를 잘 부르는게 가장 멋있는 듯했지만 간간히 춤을 주무기로 오디션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내심 더 흥분하며 조용히 떨렸다. 아마도 내몸으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모습이기도 하고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기에 경이로움에 떨었을 것이다. 노래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은 삶에서 익숙한 것이었으나 몸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원시적인 느낌의 그 무엇이었다. 소리도 몸도 원시적인 언어라는 것이 무척 맘에 들었다. 무척 낯설었던 몸의 언어! 춤!! 난 그걸 원했던 것같다. 몇년 전 서울에 재상경해서 취직을 하고 근처에 춤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 그러던 중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충무 아트센터에 ‘재즈댄스’라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