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순간순간 변하는 감정으로 하루를 쌓아가는 여러 날이 지나면 아무것도 이루진 게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뭘 꼭 이루려고 하지 않았던 나날들도 지나다 보면 어디쯤에서 부터 이렇게 사는 게 뭔가 싶을 때가 있다. 아마도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은 조바심과 게으름 때문일 거고, 삶에 대한 의문이 들 때는 내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무력감과, 허무함에 사로잡혔기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 내가 찾는 방법은 108배이다. 한번도 108배를 꾸준히 오랫동안 유지해본적은 없지만, 108배를 시도한 첫날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나서의 왠지 모를 홀가분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그 뒤론 앞서 말한 감정들을 느끼는 때가 오면 108배를 다시 찾게 된다. 법륜스님의 ‘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