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르꼬르뷔지에의 사유

진지구축 중 2021. 6. 13. 02:37

르 꼬르뷔지에의 사유(思惟).

 

르 꼬르뷔지에가 1965년 7월에 쓴 글이 실려있다.

본명: Charles-Édouard Jeanneret-Gris

출생: 1887년 10월 6일, 스위스

사망: 1965년 8월 27일 (향년 78년 324일)

 

9. 꼬르, 중요하게 생각한 것.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경험이라는 자산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바로 죽음 때문이다.

…노력의 결실인 사유만이 전해질 수 있다.

 

11. 꼬르, 탐구방법.

…존재는 항구적이며 영원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앎에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의문이다.

…그들의 앎은 이성의 개입에 의한 것이다.

 

12-13. “새살이 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삶을 파고 들어야 한다.”

…기계와 정신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

 

13. 꼬르, 좌우명

삶 속에서 이루어 가기

일흔일곱 살그 무게는 나를 엄청나게 놀라게 했다.

겸허하게, 확실하게, 명확하게 행동한다.

규칙과 절제, 지속, 인내는 예술적 창조의 유일한 토양이다.

항상성.

 

15. 꼬르, 삶의 태도.

“그때 만일 자르도 당신이 ‘글쎄요, 좋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더라도 피카소는 틀림없이 ‘상관없어요…’

 

16. 꼬르, 시대를 향한 외침.

힘겹게 마차를 끄는 말의 시대는 계속될 것이다.

 

18. 꼬르, 후학들에게.

유행하는 미학의 발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사물과 사실의 구성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현재 우리 눈앞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사회에 이바지하는 전문영역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심오하고 열정적이고 내실 있는 탐구가 중요하다.

 

19. 꼬르, 놀이?

심각한 사람은 있어도 놀이를 아는 사람들이 없어!”

 

20. vs 의뢰인

사소한 요구 사항들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의뢰인

창조의 순간으로부터 나의 생각이 분출되어야 한다는 규칙을 벗어나기 때문이다.

 

21. 꼬르, 건축설계론?

응시하고 관찰...

감각과 지각과 생각이 길러져야 한다...

행위나 사실이 아니라 반향과 반영이다.

 

22. 꼬르, 건축

주요 예술의 종합

 

24. 꼬르, 성격

나는 수줍음을 타는 편이고, 관심이 없으면 참견하려 들지 않는다.

 

25. 꼬르, 통찰

시대의 컨베이터 벨트 위에 있다.

기계주의 문명

주택은 거주 기계이다

 

30. 꼬르, 기계주의 소회

또 어떤 사람들은 무기와 폭탄과 대포를 갈고 닦는 데 정력을 쏟아 붓는다. 세계가 멍들어 간다! 세계가 주저 앉으려 한다! 머지않아 닥칠 일들이다! 경쟁의 종결, 그렇게 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31. 꼬르, 기계주의 그런데,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절대 가스 꼭지를 건드리지 마라!”

 

34. 꼬르, 현대 건축 비판

원대한이라는 단어가 이처럼 비극적으로 사용된 적이 또 있었을까?

파리를 위해 현대의 건축이 하는 일이란 고작 이런 것들이다.

 

35. 꼬르, 건축가

장소와 공간에 관심을 두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즉 공학자의 왼손과 건축가의 오른손 사이를 부지런한 대화

 

35. 꼬르, 건축의 기본

자연 조건인 태양의 법칙에 따라 거주와 작업과 여가를 위한 장소와 공간을 창조한다는

 

40. 꼬르, 단호함

변경불가선, 반박불가도

 

48. 꼬르와 졸탄

인도 찬디가르의 ‘열린 손’

선생님을 형식주의로 비난하는 것은 정말 우습습니다. 아니 비극입니다! 

 

49. 꼬르, 다시 창조를 위해선?

물리학, 화학, 생물학, 윤리학, 미학의 법칙들이 필요하고, 이 모두는 한곳에 모인다.

 

54. 꼬르, 자세

어떤 일을 하든지 주저하지 말고 밀고 당당하게 펼쳐 나가길 바란다. 꼭 그렇게 해야한다. 아니면 비난 받을 것이다.

‘돈키호테’

 

57. 꼬르, 동방여행

나는 동방여행을 했던 시절의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와 현재의 르 꼬르뷔지에 사이에는 사고방식에서 조금도 차이가 없다고 그 두 사람 들에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58. 꼬르, 전문가의 역할

변화무쌍한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기준이 되는 척도여야 한다.

명성을 구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에게 의지하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반응하라. 반응하고, 시도하고, 구현하는 데에 영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1965827일 지중해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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