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누나 집에 가고 있었다.
대뜸 '복숭아를 좋아한다고 하더군'.
복숭아를 좋아하는데 3개 만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비싸 못 사먹는다고 했다.
그게 너무 원통하다고 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나는 엄마의 몇 마디 말에 잠시 멈칫했다.
'좋아한다'. '복숭아'.
취향이 없는 줄 알았다. 취향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엄마가 취향을 말했다.
창원을 들러 창녕 외할머니 집에 가니 때마침 맛있는 황도복숭아가 잘 깎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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