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주인공들의 주변을 맴돌았다. 이 날도 연이틀 이어지는 비가 오는 날 중에 하나 였는데 처음 이 친구들을 봤을 때는 비를 막을 수 있을 지붕 아래에서 내가 어렸을 때 하던 놀이 이른바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 놀이를 하고 있었다. 참 오랜만에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즐겁게 보고 지나쳤었다. 주변 동네를 돌아보다 다시 이 친구들이 있었던 공원으로 돌아와 사무실로 향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들은 ‘아이엠그라운드’ 놀이를 지우고 비에 흠뻑 젖으며 농구장에서 놀고 있었다. 정확히 어떤 놀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아이, 남자아이 어울려 즐거워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장면이어서 반갑고 흥미로웠다. 여전히 비는 많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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